[신림의 밤] '그랑프리' 레전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
"오늘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아요. 제가 부킹 최대한 많이 끌어올게요. 룸으로 가시는 게 어때요? 아무래도 룸이 대화하기도 편하고 룸 부킹만 선호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게 나으실 거 같은데." "일단 테이블로 잡고 상황 봐서 부스나 룸 잡을게요. 나중에 잡으려고 하는데 없으면 뭐 어쩔 수 없죠."입장하자마자 이른바 '웨이터'가 영업을 시작한다. 테이블이 아닌 부스나 룸을 잡아야 자신에게도 떨어지는 몫이 많아서다. 이미 웨이터와 안면을 튼 친구는 자연스럽게 영업을 물리쳤다. 그 무엇도 보장할 수 없는 나이트클럽에서 섣부르게 목돈을 투자해선 안 될 노릇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무대뽀 정신으로 "룸 잡을게요"를 외쳐도 무리가 없다. 여기는 신림 '그랑프리' 나이트 클럽이니까. 신림은 서울 서남권 ..
서울의 밤
2024. 10. 31.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