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밤] 분위기 다잡기 좋은 '소울'...낭만포차 헌팅 후 2차로
"어디에서 오셨어요? 저흰 서울이요" 20대 남성 두 명이 건너편에 앉은 여성들에게 묻는다. 어색함과 설렘이 공존한 4명의 남녀. 여성들은 "저희는 대전이요"라고 답한다. 이윽고 나오는 칵테일 4잔. 만나서 반갑다며 잔을 부딪힌 후 목을 달랜다. 남성들이 다시 말문을 연다. 여성 둘은 어떤 관계냐고 물어본다. 각각 친구들과 함께 찾은 여수. 인근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이들은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여수 낭만포차로 가는 초입에 '소울 라운지'(SOUL LOUNGE)라는 작은 술집이 있다. 비좁은 계단 위로 올라가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작은 이태원 펍을 연상케 한다. 왁자지껄, 잔치 분위기가 나는 낭만포차와 달리 조용하고 아늑하며 적당히 무거운 분위기가 소울의 매력이다. 향긋한 냄새가..
전국의 밤
2022. 6. 1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