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밤] '서피비치' 덕에 해외 부럽지 않지만...
'이국적인 프라이빗 비치' 인스타그램에서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를 방문한 사람들이 내거는 문구다. 직접적으로 이국적이라는 사실을 거론할 만큼 서피비치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환경을 갖췄다. 드넓은 모래사장에 동해의 푸른 바다, 그곳에 자리 잡은 맥주집은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소다. 맥주 한 병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고 있노라면 이곳이 괌이나 하와이로 여겨질 정도. 장소 때문일까. 남녀노소 옷을 벗어제낀다. 헬스를 열심히 한 남자들이 자신의 몸을 과시하고, 옷차림을 가볍게 한 여자들이 연신 사진을 찍는다. 몸 좋다고 자랑을 해도, 아무리 허세를 부려도, 노출이 심해도 누구 하나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는다. 이곳은 서피비치니까. 서피비치에는 위에 언급한 단 하나의 맥주집이 있다. 치킨과 피자..
전국의 밤
2021. 8. 12.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