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에프터클럽 '유토피아', 이름 따라 갈 수 있을까
"신분증 확인할게요. 들어가지 마시고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15분정 입구에서 기다리는 동안 숱한 사람이 출입문을 빠져나왔다. 줄은 더 길어졌으나 입장은 더뎠다.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긴장과 설렘이 고조되는 시간. 바로 위 이태원 핫플로 자리 잡은 '와이키키'의 이름을 따 '와이키키 EDM'을 표방하는 곳이라 기대감이 커졌다. 문이 열리고 실내로 들어가기 전까진. 이태원은 도시에도 생명력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외국인들이 형성한 이국적인 모습을 토대로 수많은 클럽이 사라지고 다시 태어났다. '유토피아 와이키키 EDM'(유토피아) 역시 그 생명력을 방증하듯 새로운 울림을 방출하고 있다. 유토피아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나 완벽한 세상을 의미한다.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모어가..
서울의 밤
2025. 2. 20.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