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의 밤] 구청 주위가 핫플?...강서구청 '밤과 음악사이'
"같이 술 마시자고 우리 자리로 왔어. 맥주 간단히 마시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친구와 잡은 자리에 여성 두 명이 앉아있다. 한 명은 친구 옆, 또 한 명은 내 자리 옆. 영문 모를 일에 친구는 상황을 먼저 설명했다. 산골 깊은 어둠이 공간을 감싸는 이곳에서 옅은 조명만이 상대 얼굴을 희미하게 비춘다. 나이는 30대 초반. 2명이서 4명이 된 술자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은 '먹자골목'이라고 불리는 유흥가가 존재한다. 구청 주위에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기 십상이지만 막상 가보면 건대입구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펼쳐진다. 과거에는 룸 술집을 비롯해 별이빛나는밤도 있었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모양이다. 유일한 감성주점은 '밤과 음악사이'(밤사)다. 파주와 일산을 포함해 양천..
서울의 밤
2022. 8. 2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