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의 밤]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구디 별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구디)는 구로구와 금천구, 경기 부천 젊음을 빨아들이는 지역이다.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하는 야간 특성상 먼 길을 가기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구디로 향한다. 젊음이 융화되는 뜨거운 공간에 헌팅이 빠질 수 없는 노릇. 이전에는 '포차 구로디지털단지역'이라는 헌팅 포차가 있었지만 통닭집으로 간판을 갈았다. 열정은 있지만 무대가 없는, 구디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노릇을 한다고 했던가. 마이너 감성이 짙은 감성주점은 구디에서 '공신력' 있는 헌팅 장소다. 감성주점 자체가 춤 또는 헌팅으로 목적이 뚜렷한 장소인 데다, 말레이시아의 하루살이 반딧불이처럼 몸을 불태우는 성격이 있어서다. 특히나 '별밤'을 간다고 한다면 모두가 헌팅을 염두에 둘 정도. '구디 별..
서울의 밤
2022. 12. 3.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