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OWL' 호불호는 나뉘지만 기회는 숨어있다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1순위로 꼽기엔 아쉽지." OWL Lounge(오울)는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꼽힌다. '골드바'를 비롯해 적지 않은 시간 이태원에서 사람을 맞이했던 클럽들이 문을 닫았고, '오퓸'도 간판을 갈았지만 오울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직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는 것은 경쟁력을 잃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울은 과거에도 지금처럼 '핫플'에 가까운 장소였다. 지금보다 넓은 공간에 스테이지와 테이블이 분리돼 있었고, 흡연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담배를 피우며 술을 마셨다. 지금도 흡연은 허용되지만 공간 구조가 바뀐 탓에 옛날을 생각하고 찾았다간 천지개벽한 모습에 놀랄지도 모른다. 공간이 좁아진 탓에 수용 인원은 줄었지만 성비는 비교적 고르다. 12시부터 격한 춤사위가 벌어지진 않지만 많은..
서울의 밤
2025. 1. 3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