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보랏빛 향기로 물든 '하이브', 판은 깔아야 한다
클럽들이 하나둘씩 가라앉은 사이, 술집과 클럽의 중간 성격인 펍(Pub)이 떠오르는 이태원. 프로스트가 있는 골목에는 '하이브'(HIVE)라는 펍이 둥지를 텄다. 보랏빛 향기에 새 인테리어 냄새가 듬뿍 나는 실내에서 과연 새 인연을 만들 수 있을까. 이태원 해밀턴호텔 2층에 있는 하이브는 아주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공간이다. 좌석이 많아 대체로 앉아서 술을 마시는 하이브. 전통적인 클럽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다고 스테이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적당히 흥이 오르면 삼삼오오 DJ 부스 앞에 모여 각기 제 흥을 뽐낸다.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가볍게 들어가 한 잔 하기 좋다. 한 잔의 가격은 1만원 안팎. 여느 클럽, 펍과 다르지 않은 금액이라 비용적인 부..
서울의 밤
2024. 3. 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