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밤] 혼술바 '자유의지' 그 이름처럼 찬란했던 자유로움
역디귿(ㄷ)으로 놓인 '자유의지' 테이블에서는 아이패드가 손님들 손을 거쳐 지나갔다. 각자 원하는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그렇게 아이패드가 옆으로 움직일 때마다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옆사람과 소통했다. 생김새를 살폈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제주시 북성로에 있는 '자유의지' 1호점은 락카 스프레이로 갈겨 놓은 간판부터 자유분방함을 표출하고 있다.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와 그림이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내는 질서 정연하게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한다. NFC 방식인 특정한 부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메뉴가 나오고 바로 주문도 할 수 있다. '자유의지'는 제주 혼술바 중에서도 헌팅이 목적인 사람이 찾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쉬이 자리를 이동할 수 없기에 내 옆에 ..
제주의 밤
2025. 6. 10.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