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밤] 혼술바 '자유의지' 그 이름처럼 찬란했던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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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밤] 혼술바 '자유의지' 그 이름처럼 찬란했던 자유로움

제주의 밤

by 홍자쓰 2025. 6.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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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디귿(ㄷ)으로 놓인 '자유의지' 테이블에서는 아이패드가 손님들 손을 거쳐 지나갔다. 각자 원하는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그렇게 아이패드가 옆으로 움직일 때마다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옆사람과 소통했다. 생김새를 살폈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제주시 북성로에 있는 '자유의지' 1호점은 락카 스프레이로 갈겨 놓은 간판부터 자유분방함을 표출하고 있다. 정돈되지 않은 글씨체와 그림이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내는 질서 정연하게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한다. NFC 방식인 특정한 부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메뉴가 나오고 바로 주문도 할 수 있다. 

 

'자유의지'는 제주 혼술바 중에서도 헌팅이 목적인 사람이 찾는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쉬이 자리를 이동할 수 없기에 내 옆에 누가 앉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경향은 있으나 멀지 않은 역디귿자인 테이블에서 마주 보는 양쪽의 거리가 멀지 않아 앞에 있는 사람에게도 말을 붙일 수 있다. 음악 소리도 크지 않아 대화하는데 불편함도 없다. 

 

혼자 제주도를 여행 중인이거나 친구와 함께 제주를 찾은 2명의 동성이 자유의지를 많이 찾는다. 나이대는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 30대 초반까지도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다. 테이블에는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적당한 주제를 모아놓은 카드도 준비돼 있다. 술값은 한잔에 16000원부터 시작하는 터라 생각 없이 마시다간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만 한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다른 사람의 말을 고고하게 쳐내는 사람은 없다. 너나할 거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분위기. 마음에 드는 이성이 옆자리면 금상첨화, 그렇지 않더라도 적당한 시점에 멀리 있는 저 이성에게 말을 붙일 수 있는 '자유의지'이기에 헌팅하고 싶은 밤이라면 이곳을 상위 옵션으로 고려해도 좋을 듯하다. 

 

◈한 줄 평

자유와 방종을 줄타기하는 시공간 속에서 누구도 두려움을 입에 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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