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밤] 제주도에서 헌팅하고 싶다고? 답은 '싱싱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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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밤] 제주도에서 헌팅하고 싶다고? 답은 '싱싱잇'

제주의 밤

by 홍자쓰 2021. 4. 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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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 요즘 애들 많이 모이는 술집 어디예요?"

"거기로 안내할까요?"

 

새로운 광경 보는 여행의 매력.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바로 '이성만남'이다.

 

제주도에서 젊은 남녀가 많이 모이는 만큼 이곳에서 헌팅을 도모하는 사람도 있을 터. 제주도는 '싱싱잇'이 헌팅을 하기 좋은 장소다. 제주도에서 일하는 택시기사도 모를 리 없는 곳. 밤 10시에만 가도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곳이다.

 

싱싱잇은 주소를 알 필요없다. 어차피 택시를 타고가야 하기 때문. 차를 가져가도 주차할 곳이 없을 뿐 아니라 술을 마셔야해서 운전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밤 시간이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렵다. 유일한 이동수단은 택시다. 

 

싱싱잇은 한 농가 창고를 개조해 술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제주도 서쪽에 있는 동쪽에 머무는 사람도 택시로 넘어온다고. 택시비만 왕복 10만 원 정도 나오지만 기꺼이 이를 내고 올 정도로 제주도에서 유일무이한 장소다. 여행객은 물론이고 제주도에 사는 사람까지 주말에 이곳을 찾아온다는 게 정설이다.

 

핫플인 만큼 자리잡기는 힘들다. 10시에 가더라도 대기번호를 30번대 받는다. 모든 팀이 다 빠질 때까지 세 시간 정도 걸렸다. 다른 곳에서 놀다 결국 들어가진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헌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이 모인 다는 것. 남자, 여자 가리기 않고 남다른 자태를 뽐내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의 이태원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건물 들어가기 전 마당에서부터 서로를 스캔하는 눈빛도 난무한다. 

 

힐링의 도시 제주도라지만 헌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싱싱잇을 찾으면 된다. 그곳에선 또 다른 제주도가 기다린다. 혹시 모를 일. 혼자 와서 둘이 될 수도...


◈한 줄 평

미적지근한 공간을 채우는 핫한 사람들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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