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의 밤] '위드 코로나' 포차로 모이는 청춘들...구디도 나쁘지 않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클럽과 펍의 문은 굳게 닫혔다. 문을 열었더라도 전과 같은 분위기를 찾기는 힘들다. 신나는 노래 대신 잔잔한 노래가 나오고, 격한 춤사위 대신 가벼운 그루브만 타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자기네들끼리 놀러 가는 사람만큼이나 이성을 만나려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런 분위기는 불금 또는 불토를 보내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는 수 없이 헌팅포차로 향한다. 사실상 올해 첫 포차행. 구로디지털단지가 핫한다는 말을 듣고 그곳을 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은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비포 코로나'(코로나 이전) 모습이다. 촘촘하게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스크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다. 처음 보는 사람을 향해 걸어가더니 무엇이라고 말을 건넨다. 입과 귀의 ..
서울의 밤
2020. 8. 3.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