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외전] 이태원의 다양성은 어디서 왔을까
이태원이 발칵 뒤집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대중의 분노는 당연하다. 힘겹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힘썼지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 분노는 합당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이 시국에 클럽을 간 2030에게, 문을 열고 손님을 받은 사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일 게다.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게이클럽'을 여러 곳 돌아다닌 것도 불을 붙였다. 가뜩이나 성소수자 이슈로 사회가 한동안 시끄러운 마당에 게이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태원을 돌아다녔으니 대중의 분노는 확진자에게서 '게이클럽'으로 향했다. 클럽을 간 사람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을 넘어서서 게이클럽을 찾아 폐쇄시켜야 한다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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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2.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