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성지 '프로스트'..."오늘보단 내일을 위한 공간"
"여기는 다 연예인만 모인 거 같다." "그러게. 다들 장난 아니네." 바에 자리를 잡고 하이네켄 한 병을 홀짝 거리면서 주위를 살핀다. 세상에.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한 공간에 이렇게나 많다니. 외모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죄다 이곳에 온 것일까. 2시간 동안 같은 공간을 둘러보는데 지루하지가 않다. 사람 구경. 이것이 사람 구경이구나. 두 눈을 꿈뻑꿈뻑 깜빡인다. 술이 취한 탓일지도 모른다, 생각해서다. 그런데 아니다. 그냥 이들이 잘난 것이다. '이태원 예찬론자'들은 하나 같이 '프로스트'를 꼭 가라고 입을 모은다. "대체 거기가 뭐하는 곳인데 그렇게 유명해?"라고 물으면 그저 가보면 안다고만 답한다. 궁금증이 커진다. 거기만 가면 뭔가가 되는 것일까. 왜들 입이 닳도록 그곳을 추천하는 것일..
클럽 에피소드
2020. 3. 16.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