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창구'로 떠오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애인은 어떻게 만났어?" "소개팅으로 만났지." 친구가 새 애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호기심이 발동했다. 자주 만나진 않지만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덕에 묘하게 애정이 가는 아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지 20년은 족히 넘은 데다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홀로 산다는 동질감도 있다. 그 아이가 최근 인스타그랩을 '럽스타그램'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30대가 넘어가면 이구동성으로 이성을 만날 곳이 없다고 토로한다. 당연히 친구도 새 애인을 어디서 만났는지 궁금해 질문을 던졌다. 친구는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했다. 이어서 애인이 하는 일, 집안 사정, 술을 좋아하는 자신과의 공통점까지도 말했다. 티키타카(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한다는 뜻. 축구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이 유명해지자 ..
서울의 밤
2022. 5. 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