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밤] '킹무'(KINGXMHU) 클럽은 클럽인데...
삿포로 스스키노는 도쿄 롯폰기, 가부키쵸와 함께 거론되는 일본 유흥가 중 하나지만 막상 가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젊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새로운 이성을 만나려는 움직임은 전무하고 여성이나 남성이 나오는 술집이 가득하다. 호스트바가 많고, 별별 옷을 입은 여성들이 술집 안에서 손님을 기다린다. 최대 유흥가라는 이름이 어째서 나오는지 알겠지만 누구에게는 무료하기 그지없는 공간이 스스키노다. 유흥가라는 이름을 가진 곳에서 없어선 안 될 곳이 클럽. 스스키노에도 '킹무'(KINGXMHU)라는 클럽이 있다. 큼직막한 외관, 마치 거대한 바위가 클럽의 형상을 띄는 킹무. 안을 들어가 보면 클럽 보단 나이트클럽에 가깝다. DJ가 부스에서 방언을 내뱉으며 흥을 올리고 일부는 춤을, 일부는 술잔에 입을 대며 분..
세계의 밤
2023. 4. 23.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