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밤] 압구정로데오 '노플렉스', 무엇인가 이루어질 듯한 마법
"같이 짠해요." '짠 한 잔'이 담고 있는 의미는 실로 함축적이다. 인연의 문을 여는 첫 말, 우정을 돈독하게 해주는 주문, 로맨틱한 밤을 시작하는 속삭임.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노플렉스'는 그야말로 '짠 한 잔'을 외치기 좋은 곳이다. 자리와 자리 간격이 멀지 않아 옆에 있는 이성에게 '짠 한 잔'으로 인연의 실을 꿸 수 있다. 붉은색과 분홍빛 조명은 홍조 띠는 볼만처럼 마음을 설레게 한다. 라운지 바인 만큼 클럽처럼 격한 동작과 스킨십이 일어나진 않지만 매력을 발산하고 유대를 쌓기 좋다는 뜻이다. 평일의 '노플렉스'는 친목을 다지기 좋은 공간이다. 평일에는 웰컴 드링크를 사람 수만큼 제공한다. 웰컴 드링크 양이 많고 맛있어 술을 적게 먹고 대화하기 괜찮다. 사람도 적으니 우리끼리 왁자지껄 놀면 된다..
서울의 밤
2023. 6. 11.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