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밤] '여수 토토즐'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인다
한 남성이 개선장군 같은 발걸음으로 여성들이 있는 테이블로 향한다. 여성 2명은 스테이지에, 나머지는 테이블에. 비어 있는 옆자리에 앉은 그는 그녀의 귓가에 무엇인가를 말한다. 시끄러운 음악에 그의 목소리도, 대화 내용도 들리지 않지만 십중팔구 함께 술을 마시자는 이야기일 터. 귀를 내줬던 여성이 이윽고 스마트폰을 들어 자신의 배경화면을 보여준다. 얼핏 보이는 아이의 모습. 남성은 손가락으로 원을 한 번 그리더니 자리를 떴다. 학동에 위치한 토토즐은 여수에서 만큼은 희소성 있는 장소다. 클럽이나 감성주점 등 헌팅을 위한 장소가 드물고 30대 이상이 놀 만한 장소도 적다. 술과 음악, 헌팅이라는 세 박자가 맞는 곳이 '여수 토토즐'이다. 비용은 주말 기준 5만5000원. 5만5000원을 내고 입장하면 나이..
전국의 밤
2025. 10. 31.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