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밤] 클럽 '로컬' 힙합ㆍ일렉 모두 내 품에...헌팅까지는 미지수
"테이블 예약하셨나요? 예약 안 하셨으면 입장 못 합니다."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 근엄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 얼마나 오랜만에 입장을 제지당해보는 것인가. 이태원은 일단 들여보내 줬는데. 뇌가 잠시 이전 기억을 훑는 사이, 직원이 재차 묻는다. "테이블 예약하셨어요? 뒤에 사람 기다려요." 나는 "일행이 테이블 잡아서 안에 있어요"라고 재빨리 답한다. 직원 덩치에 압도당한 채. 날이 서 있는 말투가 송곳이 되어 가슴 한 켠을 찌르는 듯하다.쭈뼛쭈뼛, 이태원과 같은 듯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Local'(로컬)로 입장한다. 내부가 넓은 클럽은 각각 공간을 나눠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틀어놓는다. 강남에 있는 로컬도 그렇다. 로컬은 과거 강남 메이드 클럽이 있던 자리다. 2015년에는 다른 이름으로 있었..
클럽 에피소드
2022. 11. 15.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