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밤] '테라코타' 한인타운 불금은 바로 여기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LA의 밤] '테라코타' 한인타운 불금은 바로 여기

세계의 밤

by 홍자쓰 2024. 4. 23. 09:30

본문

술을 한잔 걸친 한 커플이 시끄러운 선율을 뚫고 서로의 입술을 맞댔다. 춤추는 사람들 역시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지인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이들도 시간이 지나자 점차 처음 보는 낯선 이성과 어둠의 대화를 나눈다. 한국 클럽과 유사하면서도 이질적 장면. LA 한인타운의 '테라코타'(TERRA COTTA)의 온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몇몇 클럽이 손님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지만 관광객 입장에서 하루 새 여러 클럽을 둘러보긴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땅 덩어리가 커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다고 한들 LA 밤은 한국보단 위험하기 때문.

 

금요일과 토요일, LA 한인타운에서 하나의 클럽을 갈 수 있다면 단연 '테라코타'다.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안이 많은 데다 분위기 역시 한국 클럽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곧장 현장을 누빌 수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없어 술 한두 잔만 마실 요량이라면 비용적인 부담도 덜하다. (내부에 있는 테이블 가격은 어마어마하다고)

 

 

국내 클럽처럼 방문객의 나이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대학생부터 30대 중반까지 연령대는 다양해 보인다. 자유의 나라 미국인 만큼 가능성이 보이면 여기저기 플러팅을 하는 모습도 쉬이 볼 수 있다. 대체로 아시안끼리 그들만의 유대를 쌓아하는 형국. 영어만 받쳐준다면 금발머리 백인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관광객이 하룻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써내려고 가고 싶다면 '테라코타'만 한 구장이 없는 셈이다. 

 

11시만 되어도 사람이 가득차는 '테라코타'. 12시가 조금만 넘어도 줄을 서는 사람이 많아지므로, 여행지에서 설렘과 도파민을 충전하고 싶다면 '테라코타'가 그대의 주말밤을 책임지리라.

 

◈한 줄 평

낯설면서도 친근한 장면이지만 도파민 분비는 평소보다 많아진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