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의 밤] 썰파 느낌 ‘돈키호테’…적당히 놀겠다면 ‘B21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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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의 밤] 썰파 느낌 ‘돈키호테’…적당히 놀겠다면 ‘B21 bar’

세계의 밤

by 홍자쓰 2023. 10. 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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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시인 베트남 달랏은 택시를 이용하면 대개 10~15분이면 장소를 옮길 수 있다. 도시 크기가 작다 보니 펍과 클럽, 한국에서 쉬이 볼 수 있는 포차도 걷다 보면 곳곳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골목을 걷거나 택시를 타다가 볼 수 있는 ‘돈키호테’국내 썰스데이 파티(썰파)와 분위기가 상당히 유사하다. 달랏은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분위기 좋은 카페와 펍이 상당히 많은데 돈키호테역시 그 중 하나로 봐도 무방하다. 그럴싸한 조명과 분위기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DJ 부스가 우리에겐 낯설지만 그럭저럭 시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장소다.

 

다만 헌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 금요일, 토요일 밤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 시도해 볼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다.(물론 그날 따라만 유독 없었을 수도) 연령대는 20대 주를 이루고 동성끼리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분위기를 즐길 겸 산책하듯 다녀오기 좋은 장소다. 분위뿐 아니라 헌팅 구장으로도 썰파와 대동소이하다. 칵테일 한 잔으로 워밍업 하면 적당한, 춤추고 놀려면 분위기를 살펴하는 그런 느낌.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B21 bar’돈키호테와 천양지차다. 더 많은 사람, 더 시끄러운 음악이 눈과 귀를 때린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의례 볼 수 있는 스테이지에서 춤추는 직원들도 있다. ‘돈키호테보다 연령대는 더 높은 동시에 비교적 다국적 국가가 모인 클럽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시끄러운 내부가 싫다면 비교적 차분한 야외공간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좋다.

달랏 클럽에서 놀아볼 작정이라면 ‘B21 bar’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음악이 다소 커 청세포를 다소 걱정해야 하지만 귀를 강타하는 음악에 여기저기 눈치를 보지 않고 춤추기에 좋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헌팅으로 연결될 여지도 충분하다. 한국처럼 작정한 헌팅이 아닌 자연스러운 헌팅을 도모하기 괜찮다는 뜻. 불균형한 성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달랏도 마찬가지다.

한 줄 평

알 것 같은데도 혀끝을 찌릿하게 만드는 이색적인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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