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밤] 점잖지만 찐하게...압구정로데오 '오르가즘 밸리'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직유와 비유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름에 클럽을 평소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도 한 번쯤 방문하게 싶은 곳.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재미없는 공간으로 치부되던 압구정로데오에 도발적인 이름을 가진 클럽이 젊음을 흡수하고 있다. 외설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곳은 '오르가즘 밸리'다. 오르가즘 밸리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검색하면 '계곡'으로 나온다. 그곳을 찍고 걸어가다 보면 붉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같은 클럽이지만 장소가 둘로 나뉘어져 있다. 편의상 1부와 2부로 부르는데 1부가 메인이라는 것이 현장 사람들의 전언. 흘러나오는 음악도 달라 취향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기도 한다. 두 곳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는 있지만 왼쪽 손등에 각각의 도장을 찍어야만 한다. 1부는 더 격..
클럽 에피소드
2023. 1. 16.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