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잭스바' 헌팅 성공한 날, 적당한 분위기에 물들 수 있도록
4명의 무리가 목놓아 웃으며 이태원 한 클럽을 빠져나온다. 적당히 취기가 오른 그들. 클럽 보단 조용한 곳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술집을 찾아 헤맨다. 남성 2명이 갈라져 바쁘게 움직이는 사이 남은 여성 2명은 잠시 생수로 마른 목을 적시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대화를 나누기 적당한 곳, 정적이지 않으면서도 과격하지 않은 곳, 처음 만난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경계를 자연스레 허물 수 있는 곳. 어려운 조건을 충족한 곳을 찾은 것일까. 한 남성이 골목 위에서 일행에게 바삐 손짓을 한다. 그들이 당도한 곳은 '잭스바'(JACK'S Bar)다.챗 피티(Chat GPT)가 방대한 지식을 알려준다지만 여전히 맛있는 식당, 분위기 좋은 술집을 안다는 것은 경쟁력이다. 특히..
서울의 밤
2024. 5. 30.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