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외전] 코로나19 탓에 갈 곳 줄어든 싱글남녀
갈 곳이 없다. 공원도, 한강도, 교외도 나가기 부담스럽다. 클럽이나 술집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문 닫는 곳이 늘었다. 이태원도 마찬가지. 가뜩이나 봄이 와 마음이 싱숭생숭한 싱글남녀들은 몸도 마음도 둘 곳이 사라졌다. 소개팅으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얘기는 아니다. 이태원을 생각하면 '유흥'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이 곳에서도 은근 커플이 탄생한다. 남녀가 모이는 자리, 자연스레 전화번호 교환이 오가고 이후 만남이 성사된다. 특히나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태원 펍에서 이성을 알아가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연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썸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직장인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좁아지..
클럽 에피소드
2020. 4. 10.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