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밤] 오밀조밀 거리한 세비야, 맥주 한 잔으로 행복을(feat. Goiko G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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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밤] 오밀조밀 거리한 세비야, 맥주 한 잔으로 행복을(feat. Goiko Grill)

세계의 밤

by 홍자쓰 2023. 4. 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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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예뻐 걸음을 멈출 수 없는 바르셀로나만큼이나 세비야는 작고 아담한 건물과 골목으로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메트로폴파라솔은 세비야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 밤에 형형색색 불이 들어오는 덕에 구조물 자체도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세비야 대성당이 눈에 들어오고, 초저녁으로 접어들면 새빨간 노을이 관광객을 반겨준다. 미리 예약하는 사람도 많지만 현장에서 예약하더라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는 편. 사전 예약에 목 멜 필요는 없다. 

 

3월의 세비야 역시 바르셀로나와 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곳곳에 펼쳐진 테이블과 의자에 사람들은 맥주 한 잔을 시켜놓고 수다 삼매경. 음식은 많이 먹지 않으면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로 꼬박 밤을 새울 기세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세비야는 루프탑 술집과 음식점도 많다. 어느 곳을 따로 추천하기도 어려울 만큼 각각의 장소가 여행의 기분과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루프탑이 아니더라도, 아담하고 맛있는 음식집이 도처에 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세비야 버스는 한국 신용카드가 작동하지 않는다(2023년 3월 기준). 대신 버스 기사에게 몇 명이라고 말하면 요금이 적힌 티켓 같은 것을 끊어서 건네준다. 거기에 맞춰 현금을 지불하면 버스를 타는데 무리는 없다. 버스 외에도 지하철과 트램이 있으니 여행 동선에 맞춰 적절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될 터. 

 

세비야는 헌팅과는 어울리지 않는 도시다. 대신, 연인과 함께 찾는다면 그 분위기에 스며들어 사랑을 더욱 무르익게 만드는 도시다. 아담한 건물과 길이 오밀조밀한 세비야, 관광객을 압도하는 이슬람 모스크를 개조한 대성당이 있는 세비야, 연인과 맥주 한 잔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일 게다. 

 

feat. 수제버거 Goiko Grill 

해외여행을 가면 한 번쯤 먹을 수밖에 없는 햄버거. 스페인은 수제버거 브랜드 Goiko Grill이 있다. 마드리드와 세비야, 바르셀로나 등 주요 관광지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가게다. 

 

한국인이 처음 본다면 그 비주얼에 입을 벌리게 된다. 페티 두께나 햄버거 크기가 국내보다 큰 편이라서. 비건 메뉴도 구비돼 있어 채식주의자들도 가봄 직하다. 분명 맛이 있지만 계속 먹다 보면 매우 짜다. 스페인 음식이 대체로 짠 편인 만큼 수제버거도 한국보다 상당히 짜다. 여러모로 한국에서는 먹어보기 어려운 맛. 많은 메뉴와 보기 드문 비주얼을 갖추고 있으니 여행을 갔을 때 한 끼 정도로 괜찮을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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