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밤] 'Danco' 구경만 했던 설움은 과거로
시간은 모든 걸 바꾼다. 인적이 드문 곳에 사람이 몰리는가 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들끓었던 공간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곤 한다. 그간 이태원 'Danco'는 입지에 비해 주목받는 공간이 아니었으나 이젠 다르다.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노라면 이젠 'Danco'도 지분을 주장할 수 있으리라. 이태원역 2번 출구를 나와 조금 걷다 왼쪽 골목길을 오르면 '이태원 메인 스트릿'이 자리한다. Danco는 그 메인 스트릿 도입부에 있는 클럽이지만 그리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는 아니었다. 과거 오퓸, 골드바 등 입지가 탄탄한 클럽 사이에서 포지션 경쟁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수년 전 '핫플'로 이름 알린 클럽들을 뒤로하고 외국인과 내국인을 아우르는 곳으로 우뚝 섰다. Danco는 입장..
서울의 밤
2023. 12. 29. 21:27